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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관리의 기본...당뇨 검사법과 혈당 유지

당뇨병은 한국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을 정도다. 당뇨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성능이 떨어져 생긴다.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인슐린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인 당뇨가 된다.

당뇨 검사

당뇨병 검사

혈액을 검사하면 당뇨인지 진단할 수 있다. 당뇨 혈액검사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공복에 측정하는 혈당검사, 식사 2시간 후에 하는 식후 혈당검사 그리고 당화혈색소 검사.

혈액검사에 따른 당뇨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했을 때는 6.5% 이상 나오면 당뇨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당뇨 전 단계의 기준은 공복 혈당 수치가 100mg/dl 이상, 126mg/dl 미만이다. 당화혈색소 수치로는 5.7% 이상이다.

그러나 혈당 수치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은 "정제 탄수화물류는 빠른 시간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반면,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상승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식사 후에 너무 빨리 혈당검사를 하면, 혈당 수치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검사를 진행해 당뇨임에도 당뇨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스트레스와 불면만으로도 혈당 수치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혈당 수치가 그때그때 바뀌는 혈당검사와 달리, 당화혈색소 검사는 수치의 변동성이 거의 없다. 여기서 당화혈색소란 혈색소와 혈액에 들어온 포도당이 결합한 것이다. 혈색소는 적혈구 속에 존재하며 산소 운반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3개월이다. 따라서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음식이나 심리 상태에 영향받지 않고 변동성이 거의 없는 이유다.

당뇨 식단

당뇨병 관리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보통 우리가 아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은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과 비만한 사람이 늘어감에 따라 제2형 당뇨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젊은층의 제2형 당뇨병 유병률 증가가 노인층보다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인은 과식, 운동부족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 그리고 비만 유병률의 증가에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당뇨 환자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는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게 유지된 상태를 수년간 내버려두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 콩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며 "음식 조절과 약 복용으로 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면 당뇨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밀가루 자체의 당지수는 높지 않으나 빵과 피자처럼 밀가루를 가공한 음식은 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흰빵과 쌀밥보다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변동시키지 않는 통곡물빵과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혈당은 식사 후 15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떨어진다. 서민석 교수는 "하루 30분씩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뇨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진성림 원장 (내과 전문의), 서민석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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